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'우리 동네 이모집', 친근한 제목이네요. 무슨 내용입니까? <br><br>미래통합당이 들고 나온 보육 정책입니다. <br> <br>'동네 이모집'은 긴급 돌봄센터로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아이 셋을 혼자 키운 싱글맘 국회의원이 제안했는데 동네이모집으로 이름 붙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. <br><br>[김미애 / 미래통합당 비대위원] <br>"이모 역할을 해주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. 부모가 오는 시간 동안 아이가 안전하게 놀이도 하고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을 할 수도 있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고." <br><br>Q. 싱글맘, 싱글파더는 물론이고 맞벌이 부부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,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'전일보육제'도 추진하겠다고 했죠? <br><br>네. 초등학교 저학년은 점심시간이면 집에 오니까 맞벌이 부부들은 퇴근 때까지 아이를 봐줄 학원을 찾거나 돌보미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죠. <br> <br>그래서 초등학생, 중학생의 교육과 보육을 저녁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비슷한 정책을 내놨습니다. <br><br>[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(2017년 4월)] <br>"0세부터 11세까지 돌봄이 필요한 우리 아기들.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완전 돌봄을 이루겠습니다." <br><br>Q. 대상 연령이 좀 다르지만, 문 대통령도 비슷한 공약을 했으니 민주당도 관련 논의를 시작해야할지 고민스럽겠어요? <br><br>김종인 위원장이 기본소득에 이어 보육정책 이슈까지 선점한 측면이 있는데요. <br> <br>민주당은 아직까지 전일보육제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Q. 통합당에서 30대 여성은 취약 계층으로 꼽았었는데, 과감한 보육 정책이 통할지 지켜보겠습니다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경기도지사, 누구와 토론이 필요하다는 건가요? <br><br>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과 관련해 끝장토론을 하고 싶다면서 이 사람들을 지목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경기도지사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"저는 김종인 대표님도 괜찮고 예를 들면 김세연 의원? 이런 분, 유승민 의원 또는 안철수 대표님도 한번 고민해 보시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." <br><br>Q. 전부 야당 인사만 지목했네요? <br><br>기본소득 만큼은 본인이 여권 대표주자다, 이런 의미일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민주당에선 이 지사의 이런 행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면서요? <br><br>신동근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의원이 모두 모인 SNS 대화방에 비판글을 올렸습니다. <br><br>신 의원은 "이재명 지사가 계속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것은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경제 활성화, 경제 성장이라는 우파적 기획에 함몰된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> <br>증세없이 기본소득을 주려면 기존의 복지를 없애거나 줄일 수 밖에 없을 텐데요, <br> <br>진보진영 일각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똑같이 기본소득만 받는 건 우파의 논리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민주당에서는 기본소득이 이슈화되는 걸 썩 반기지 않는 것 같아요? <br><br>재원 문제도 있고, 당장 시행할 수 없는 정책인데 계속 이슈가 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또 비문인 이재명 지사의 대표 공약을 당 차원에서 밀어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여튼 최근 정치권에서 정책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은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